도시공간1 🚆 철도가 만든 도시 경계 - 선로를 기준으로 나뉜 동네와 생활권 도시를 걷다 보면 보이지 않는 경계를 마주치는 순간이 있다. 같은 행정구역 안에 있지만 분위기와 생활 방식이 전혀 다른 동네가 맞닿아 있는 경우다. 그 경계의 중심에는 종종 철도가 자리 잡고 있다. 철도는 사람과 물자를 연결하는 인프라이지만, 동시에 공간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로도 작용해 왔다. 이 글에서는 철도가 어떻게 도시의 경계를 형성하고, 선로를 기준으로 생활권이 나뉘게 되었는지를 사회적·공간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1. 철도가 도시를 가로지르기 시작한 순간 초기의 철도는 도시 외곽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철도는 소음과 안전 문제로 인해 주거지와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하면서, 외곽에 놓였던 선로는 어느새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2025. 12. 27. 이전 1 다음